정해진 교육 날짜가 있었는데
교육 해준 여직원과 1일차때부터
빨리 배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신경이 쓰였는지
내일도 와서
직원에게 더 배우겠다고
발언을 하는 바람에 출근하기로 합니다.
'내가 왜 직원에게 배우겠다는 소리를 왜 했을까?'
라고 후회하면서 집으로 갑니다.
카페인과 믹스커피 과하게 먹어서 그런지
새벽3시에 잠이 늦게 청합니다.
개운하게 일어났는데
시간이 빠듯합니다.
교육 직원에게 못 간다고
카톡 남길까라고 했지만
15분 늦게 도착합니다.
새벽 6시30분부터 출근해서
바리스타 전공한
능력 있는 20대 남직원입니다.
직원에게 더 배우고 싶다고
자진해서 왔다고하자
이런일이 처음이라서 놀랍니다.
바리스타
스티밍과 커피 추출을 배웠는데
남직원이 라떼아트를 하트와 로제타(나뭇잎)을 보여줍니다.
주방세제 한두방울과 수돗물로
스티밍을 보여줍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고
멘탈이 흔들릴때마다
여러번 도움을 잘 받았습니다.
번호와 음료메뉴를 큰소리로 불렀지만
이번에도 묵묵부담 당합니다.
비가 내리자
카페에 손님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2일차인데
포메리카노(4샷,아메리카노)
3개 만들고
계속 주문 들어오는 아메리카노를
신나게 추출을 합니다.
쉬는 시간이 생겨서
갈시간 되서
그만하고
직원분들이 내일은 쉬고
교육하는 날에만 와달라고 합니다.
2일전부터
제주도에 호우경보가 생겨
하루종일 비바람이 붑니다.
빗길도로 물 웅덩이를 밟으면서
첨벙 첨벙 튀기면서 질주합니다.
하루 쉬고
교육시간보다 20분 빨리 와서
교육 직원이 왜 빨리 왔냐고합니다.
첫번째 고비가 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10잔
포메리카노(4샷) 2잔
아이스티 10잔
포장하기
장난 친건가 싶어서
교육직원 도움으로 번호 불렀는데
손님이 캐셔쪽으로 와서 진짜 주문이라고 합니다.
교육직원과 20분만에 해결합니다.
두번째 고비가 찾아왔는데
요거트,쉐이크 음료와 스무디 혼동입니다.
쉐이크 음료를 만들어야되는데
음료이름과 음료가 아직까지는 혼란스럽습니다.
자꾸 스무디 레서피보고 만들어서
짜증이 폭발한 교육직원이 쌓인 설거지를 시킵니다.
당황하니깐
잘 하던 딸기 주스까지 못 만들어버리고
교육 직원에게 못 만들겠다고 하자
왜 못 만들겠냐고 답변합니다.
30분 더 연장해서
6시까지 마감 교육을 했는데
예나지금이나 한번 설명하면
잘 하길 바라는 카페 직원들이 여전히 있어서
이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3일차
언제부터 일 할 수 있냐는 말에
다음 주부터 하고 싶었는데
내일부터 할 수 있다고 했고
주말에도 교육 받을 수 있냐는 말에
처음에는 어렵다고 했다가
필요하시면 주말에도 하겠다고 발언해서
첫 면접때부터 꼬였습니다.
교육 3일차 일요일
피곤함이 몰려 온
마감교육이 있는 오후시간입니다.
운전중 교육 직원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20분 걸린다고 했더니
조심해서 오라고 합니다.
도착하고나서
인사하고
다음주 스케줄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우물쭈물합니다.
끝나고 말할려고 계획했는데
지금 말하라고 하자
오늘까지만 하면 안되겠냐고합니다.
손님 상대하느라 짜증났는데
교육직원이
저 때문에 더 많이 화난 상태입니다.
그러면
다음주까지 하면 안되냐고합니다.
교육 끝나고나서 그만두는 사람은 봤어도
'교육 3일차에 그만두는사람은 처음이다'
'너무 무책임하다고'
'딴대 가서 이런식으로 하지마세요.'라고
교육직원 여동생에게 혼났습니다.
여동생에게
안쪽 구석에서
최대한 죄송모드를 하고
두손 모아놓고
대각선으로 바닥을 쳐다봅니다.
멀리서 와주신건 알겠는데
교육 안받으실꺼면
유니폼,모자 놔두고 가시면 된다고해서
30분만에 짤렸습니다.
교육하는 내내 눈이 피곤했고
교육직원의 무게감때문에
더 이상 교육 진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집에가기 아쉬워서
피시방에 남은 50분 쓰고
버거킹에서 햄버거세트 먹고 갑니다.
길가다가 키큰 남자 두명이
'저기요.'
학생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5분만 이야기 할 수있냐고하는데
바쁘다고 갈길 갑니다.
이상한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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