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찍먹 알바

투썸 가맹점 교육 1일차입니다.

by 꾸벅이 2023. 5. 15.

멕시칸 파니니/제로콜라

새벽인데 잠이 안와서
억지로 잠을 잡니다.
 
알람시간보다 1시간 일찍 눈이 떠지고
카페 근처 50m에
주차장이 있어서 만족합니다.
 
대표님은 뒷짐 쥐고
저를 맞이하고
오픈 직원분도 저를 맞이해줬는데
1년 10개월하고 오늘까지 마지막 출근입니다.
 
영업시작하자마자
틱 장애 가진 사람이 와서
진상 부리고가고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잠깐 천둥번개를 치고 소나기가 내립니다.
 
오픈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데
찢어진 낡은 헝겊을 보고선
너무 검소했습니다.
 
고장 날것처럼보이는 블렌딩
수동 온수기
58mm 템퍼
린넨 키친 크로스도 없어서
정말 난감한 상황입니다.
 
여자 점장님이 와서
실수를 자꾸 하면 벌금 내고 가야된다고하거나
포스기에서 스마트폰 하지말라고
짓궂게 하고 갑니다.

절뚝 거리며 강아지를 들고
불안하게 트레이 가져가는 할머니보고
cctv로 보고있었던 대표님이
저에게 나무라듯이 합니다.
 
처음에는 포스기(캐셔)와
"반갑습니다. 투썸입니다." 이것만 했습니다.
 
40대 아줌마처럼 보여서
점장인줄 알았는데
직원이라고 합니다.

두분이서
바쁘게 음료 만들고 트레이 셋팅하고
설거지까지 해서
뻘줌했습니다.
 
세명이서
잠깐 수다 떨었는데
제주도에 먹을게 없다고하고
시내에서 버스타고
일 한다고 합니다.
 
정수물에 커피 샷을 담고
얼음을 담는 방식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드는데 충격적입니다.
 
천장에 있는
두개의 우산까지 놀라게 합니다.
 
손님들이 말을 빠르게해서
포스기에서 얼어버리는데
그때는
중간에 말을 끊어야 된다고 팁을 알려줍니다.

오늘은 순한맛이여서
웃으면서 대화했지만
내일부턴 어두워지지않을까 합니다.
 
아침밥을 안먹고
6시간동안 서 있어야되고
배고픔 참기가 쉽지 않습니다.

320x1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