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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알바

애월빵공장앤카페 2탄

by 꾸벅이 2022. 6. 10.

1층 계단 옆에 있는 사진 배경판

현충일 겸 공휴일이고

어려운 시기인데도

많은 분들이 카페에 방문해주셨습니다.

 

얼음을 두세번 나를 정도로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연예인 부부가

빵공장카페&드라마2015에서

사진촬영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좀 더 가면 여유있게 주차 할 수 있는데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곳까지

빼곡히 주차하는 과정을 보고선

이미 화가 난상태였고

드라마2015 유니폼 입으신 분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최악이였습니다.

 

연예인이 벼슬이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망고맛,달고나맛,크루아상

또 다른 하루는

가족이 카페를 방문해주셨는데

저에게  아이폰을 주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받았습니다.

 

설거지하느라

라텍스 장갑안에는 수분이 가득해서

벗었더니 물이 흘러서

당황하시더니 냅킨을 주고선

"하나,둘,셋" 말하면서

사진을 두번 찍습니다.

달고나맛 빵

조금 내렸다가 안내리는 비였고

하늘도 흐렸던 하루입니다.

 

슬라이드식 미닫이 창문을

여러번 닫았다 열었다하는데

요령이 없다보니

좌석에 앉아있는 몇몇 손님분에게 도움받았습니다.

마늘빵과 ice 한라봉 티백

어느 노부부가 노트북 와이파이가 안되서

휴게시간에 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처음에는 비밀번호를 틀려서

비밀번호가 다른거아니냐고 의심 하시더니

다시 비밀번호를 적었더니 된다고 안심하며 고맙다고합니다.

 

여학생이

셀프바를 냅킨으로 닦는 모습보고

부모님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맛에 안맞아서 조금 먹고 남긴 당근 케잌

잠을 과하게 잤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은 목요일입니다.

 

오전에 한가했습니다.

 

카페인과 탄산수로 어떻게든 버티고

2층에서 테이블 닦고 바닥쓸고

나홀로 설거지하다보니

알바가 끝나고 벗어날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점장님에게 전화 한통이 왔는데

1시간만 일찍 달라고 합니다.

아침 잠이 많아서

안괜찮지만 그래도 해보겠다고 반강제로 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1샷),나루뚜(딸기)

어떻게든 8시50분에 도착하고

매니저님이 20톤 윙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사님께 인사하고

매니저님이 목장갑을 주면서

기사님이 내려주는 박스를 받으면서 작업합니다.

 

시설관리 아저씨 도움으로

카트에 싣고, 정리합니다.

 

코로나 해제되고 다시 출근한 점장님도 있었고

저에게 오전에 고생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평소에는 2층에서 설거지겸 바닥쓸기,테이블을 닦는데

이제는 타당성이없으면 1층에 있어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는 정말 힘든 금요일이면서

매달10일 알바비가 들어와서

슴살 친구들이 금융치료 드립합니다.

안남기고 다 먹은 딸기케잌

카페 일한 지 14일이 지나자

단톡방에 음료 테스트한다고 카톡이 왔는데

아직까지는 제 차례는 안 왔습니다.

 

손님이 스마트 폰을 잃어버려서

저에게 찾아달라고 도움 요청합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전화를 걸어봤더니

지인이 직접 와서 스마트폰 여기 있다고 해결합니다.

 

다른 서빙 카트를 쓰다가

대표님이 사진 찍길래

나중에 매니저님이 카트가 더럽다고 해서

기존 카트로 사용하라고 합니다.

 

새 그릇 30개가 도착해서 일일이 세제로 닦고

 

2층에 오래 있다 싶으면

알바생분들이 저를 찾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월요일은 이틀 쉬어서

그런지 그냥저냥 합니다.

카페 휴게실에서의 점심밥&과일잼 우유

개운하게 일어났는데

시계를 보니 9시 20분입니다.

 

부랴부랴

밥 안 먹고 준비하고

다행히 9시 59분에 도착합니다.

 

최근에 점장님이

저를 못 믿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고

잘 안 보여서 그만둔 알았다고 합니다.

 

점장님이 코로나 확진돼서 잠시 카페를 비워놨더니

무시하는 줄 알고

결국 참치 못하고 저에게 화를 냅니다.

 

2층에 오래 있지 말고

30분 휴게시간 끝나면 말하고

일 찾으면서 하지 말고

시키는 것만 하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중얼중얼거립니다.

 

2층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딸기 우유를 흥건히 바닥에 흘리는 바람에

다른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가

손님이 저를 찾더니 바닥 청소해달라고 합니다.

 

극세사 밀대 있는 곳까지 걸어서 다시 2층으로 와서

바닥청소와 테이블 닦기를 합니다.

 

사회생활 잘하는 아르바이트생이

가기 전에 직원에게라도 말하고 가라고 부탁합니다.

치즈 케잌 밑면은 맛 없었고,한라봉무스와 유리병쥬스는 달아서 좋았습니다.

 

카페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화요일입니다.

 

아침에 안경 코받침을 건들다가 떨어졌고

허튼짓 하다가

누렇게 된 안경을 쓰고 겨우겨우 10시 안에 도착합니다.

 

얼음 가지러 왔다가

새로운 남직원이 휴게실에서 작업하고 있어서

잠깐 동안 대화합니다.

 

제주도 내려온 지 7 일이라고 하고

친구와 같이 기숙사 지원받아서 지내고 있고

주방 경험이 있어서 직원으로 왔다고 합니다.

 

또 다른 촬영팀이 와서

카페 2층을 대여하고

계단과 2층 문에 벨트형 차단봉을 세워둡니다.

 

점장님과 여직원도 있어서 불편했던 하루였지만

알바가 끝나자 카페를 벗어납니다.

인싸들만 마신다는 얼음물,현무암쌀빵은 맛있는데 치즈는 별로

힘이 없는 여직원들이

저에게 얼음 채워달라고 여러 번 꼬십니다.

 

단체 손님 여섯분이 왔는데

빵이랑 음료만 10만이 넘어서

놀란 표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부피가 큰 박스도 날랐는데

입구 쪽에 앉은 손님에게 정중하게 부탁했더니

비켜주셨고

1층까지 옮겼습니다.

 

열심히 설거지하고 2층 올라가서 트레이(쟁반)를 나릅니다.

 

이날은 손님 응대를 못해서 한 손님이 컴플레인을 하는 바람에

다들 힘들어 한 날이면서

마찰이 있었던 점장님과 여직원이 휴무여서

잠잠했던 목요일입니다.

 

내일만 일하면 쉴 수 있어서 행복 회로를 돌립니다.

견과류빵과 비싸지만 유리병 담엔 음료는 제입맛에 맛있었습니다.

점장님은 휴무여서

힘들었지만 일하기 좋은 날입니다.

 

2층 창가 쪽에서 "돌고래다"라는 말을 듣고

다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는 곽지해수욕장에서 주변에 있는 해녀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었는지

다 먹은 트레이 나르다가

계단에 음료를 쏟았고

2층에서도 음료를 쏟았습니다.

 

한순간

모든사람이 나에게 초점 맞춰지더니

얼굴이 빨개집니다.

 

다행히

주변에 손님에게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번주는 알바가 끝나면

어린 직원분들이 매번 나도 집에 가고싶다며 칭얼합니다.

 

이번 주는 정말 더웠는데

다음 주부터 장마여서 하루하루가 쉽지 않습니다.

6월 20일,마지막 알바 21일,유니폼 반납 23일

20일에는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서

여유롭게 밥먹고 9시30분에 카페로 갑니다.

 

신입직원과 쓰레기통을 같이 씼는 작업하면서

잠깐 대화합니다.

 

신촌 애슐리에서 일했고

직원수만 50여명과 같이 일 했다고 합니다.

 

흑돼지고기 대접하고싶어서 제안했더니

얻어먹으면 안되는데

일딴

알겠다고합니다.

 

신입직원이

별것도 아닌 걸

뭘 자꾸 가칠려고 합니다.

 

의심이 많은 점장님까지 개입하는 바람에

오전은

표정관리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월요일 휴게실에서 휴게시간

평소처럼 출근했지만

어디에 있었냐고하고

홀 체크 했냐고 의심하는 등

점장님과 마찰이 생겨서 오전 내내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휴게시간도 1시간 30분 늦게 가져서

의아해합니다.

 

손님은 테이블 닦아 달라고했지만

휴게 시간이라서 사양합니다.

 

시키는 일만하고 있었고

그외에는 서있는 모습이 딱해보입니다.

 

15분동안

1*2층  홀 체크 꼼꼼히 하라고 했을때

정말 점장님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매니저님과 제과제빵 명장님 대화하는 도중에

참지못하고 대화를 끊었습니다.

 

오늘까지만 하겠다고 했고

유체적으론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론 더 힘들다는 이유를 말합니다.

 

다행이 매니저님이

웃어주셨고

"고생했다."라는 말을 들었을때

죄송한 마음뿐인 화요일입니다.

 

22일은 집에서 푹 쉬고

23일에 옷을 잘 갖쳐 입고

오전 11시에 애월빵 베리커리&카페 매장으로 가서

마침 매니저님과 부점장도 같이 있었습니다.

 

유니폼 반납하고

하고싶은 말은 많았지만

고개만 숙이고

 

뒤 돌아서 가는데

마음이 편치않았습니다.

 

차에 타기전

관광객분이 근처까지 왔는데

아기해녀의 집 위치를 물어봅니다.

 

영업 안한다고하자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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