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쉬는 날이 달라서
처음 보는 사람도 있었고
말도 걸어주기도 합니다.
오전에는 손님들이 없어서
솔직히 한가하고
2층 돌아다니거나 앉아있습니다.
1,2층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힘듭니다.
카페 일을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매니저와 점장님은 안 건드리는데
직원 주제에 훈수랍시고
갈때는 간다라는 말이라도 하라고
기분은 상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합니다.
듣기 싫으면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말이 끊어집니다.
휴게시간 30분동안
야외의자에서 앉아서 간식 먹거나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조적조(시멘트 벽돌)로 건물 짓는걸 구경합니다.
점장님은 저보고
"힘들죠?"라는 말로 가끔 대화하는데
속으로는 발목 아프다고 말하고싶지만
웃음으로 답합니다.
주말 잘 쉬고
다음 주도 갈 예정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작성할려고했는데
5월 마지막 날이고
특별한 일을 적고자 포스팅합니다.
내일이면 6월입니다.
5일동안 다니면서
많은것이 바뀝니다.
직원회식 차려준 카페
단톡방에서 나가는사람
진급한 점장님
여직원 면접
친구 통해서 들어온 슴살알바
카페에서 일 한지 5일차인데
제가 가르쳐야되는 역할을해서 당황합니다.
어제는 바 바닥마감을 배웁니다.
안 지워질거같은 바닥을
극세사 밀대와 뜨거운 물로 열심히 닦았는데
지워져서 놀랐고,지우고나서 뿌듯합니다.
잠깐 바닥 청소 했을 뿐인데
땀범벅입니다.
오전에는
믹서기로 당근과 사과 작업하고나서
근로계약서도 작성합니다.
매월 10일이 월급날이고
대표님 도장 찍은 종이에
젖은 손으로 낙서하듯이 사인했더니
매니저님이 버럭합니다
누군가
작별인사하는 듯한 뉘양스가 보였는데
뒤늦게 알게됩니다.
전 점장님이였고 인수인계하고나서 단톡방을 나갑니다.
힘들지만
하루하루 재밌게 지내고 있는데
전 개인카페에서 사이 안좋았던 여직원이
애월빵공장&카페에 이력서들고 면접을 보는 모습을 봤습니다.
뒷모습으로 서로 인지한 상태이고
왜 하필 여기 카페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앞으로 무더운 여름날 대형카페에서 일하는게 맞는건지 막막합니다.
화요일에 너무 무리를 했는지
알람 소리를 안 맞춰서 안 울렸고
9시에 눈이 떠집니다.
느릿느릿
엉기적 엉기적
아침밥은 챙겨 먹고
9시 40분에 출발합니다.
하필 차 안 막히는 곳에서
5분동안 교통 정체되다가
앞차가 비켜주자
사고가 났다는 걸 알게 됩니다.
10시 10분에 전화 한 통이 옵니다.
애월 빵공장&카페인데 도착했냐고 하길래
죄송하다며
부랴부랴 1층으로 갑니다.
매니저님이 1분이라도 늦더라도
전화해달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목요일은 정상 시간대에 잘 도착하고
전에 일했던 여직원이 출근해서
하루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 쓴 스무디를
몰래 컵에 채우다가 걸렸는데
만들어서 먹으라고 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음료 뽑는 손들이 놀고 있었고
여자들은 끼리끼리 말만 하고 있고
남자들은 일 배우느라 다들 바빠 보였습니다.
평소에는 2층 가서 설거지를 돕는데
이번에는 1층에서 2배로 늘어난 설거지를 혼자서 해냅니다.
땀이 눈썹 밑까지 내려오고
눈이 따가워서
냅킨으로 눈 주변 닦아냅니다.
조금만 버티면
주말에 이틀 쉴 수 있어서
긍정적인 행복회로 돌립니다.
금요일은 평일보단 많은 손님들이 방문했고
쉬엄쉬엄하며 했지만
주 업무가 청소이다 보니
구석구석 닦아야 돼서 쉽지 않습니다.
퇴근할 때
쓰레기 무더기를 카트에 싣고
가는 도중에 쓰레기를 엎질렀는데
정장 입으신 분이 도와주셔서 놀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 두 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받았고
주말에 일 할 사람이 없어서 난처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저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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