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유니폼과 빵모자를 제공합니다.
4시간 교육받으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더니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메리카노만 주야장천 만들었습니다.
다른 메뉴는 설명과 보기만 했을 뿐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캐러멜 ice 마키아토 주문했는데
실수로 ice 카페모카를 만들었습니다.
남자분이신데 그냥 마신다고 합니다.
반면에 음료가 잘못 나왔는데
비꼬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딜 가나 일머리가 없으면
좋은 말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동 그라인더 추출기부터 식기세척기
컵홀더 도장 안 찍기
바(bar)가 넓어서 좋았고
생각했던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서 이 또한 좋았습니다.
2일차
11시 30분까지 카페에 도착합니다.
어린 직원에게 인사하는 나
바에서 어리둥절하는 직원
잠시 후
끼가 넘치는 남직원 두 명과 카페 업무를 봅니다.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도움을 받으면서
교육시간이 끝나갈 무렵
점장님께 좀 더 해보고 싶다고 하다가
점장님은 밖에서 업무보고 있어서
전화로 열 번 소환합니다.
한참 기다리는 손님부터 주문도 못 받냐는 등
혼자서 2시간 동안 실수투성입니다.
"안녕하세요"와 "늦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
어설픈 포스기
어색한 커피 머신과 두세 번 설명 들었던 쉐이크
넓부진 머그잔과 쟁반
자신 있었던
바닐라라떼, 캐러멜 마키아토, 카페모카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번번이 있었습니다.
3일차
2시간이나 여유가 있었는데
오늘도 가까스로 11시 30분까지 카페에 도착합니다.
시간 개념이 없어져서 큰일입니다.
오늘도
점장님 대신 직원분께 교육을 받았습니다.
어린 친구들에게
존중받으면서 일을 배우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는 잘하는데
"에이 바우트 커피점입니다."라는 문구는 입에 안 붙고
쩔쩔매거나, 말을 흐리게 합니다.
6개월 카페 일했는데도
손님을 답답하게 할 정도로 두세 번 말하게 하고
교육하는 동안 어리바리해버립니다.
매장에서도 자격증 공부하는 대학생과
중고생들의 고민거리 이야기
너무 피곤해서 주무시는 분을 보면서
시내 카페를 신기하듯 구경합니다.
포메리카노, 셰이크, 스무디, 에이드, 하이앤드 자몽까지
카페모카, 캐러멜 마키아토, 바닐라라테
연유 라테, 딸기 셰이크, 티톡스 주스
카페 내에서 만드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
새로운 레시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식기세척기, 넓은 바, 넓은 진열대
화장실 위생까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지정된 가맹점에서 일을 해야 되는데
너무 부담이 되는 바람에 점장님께 못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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