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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근황

우체국 착불 보내기/제스코 마트/ 다이나핏 바람막이

by 꾸벅이 2021. 10. 25.

그만둘 때가 됐는지
카페 출근하기 싫다고 몸에서 반응합니다.
그리고 마침 오늘 카페 쉬기로 한 날입니다.

출근 시간에 잠깐 눈이 떠지고
무료하게 오전 시간을 보내고
아침 겸 점심을
카페에서 시켰던 족발을 먹었습니다.

탐나는 족족 애월점 파인애플(大),막국수,아강발 6만원

15,000원 아강발을
한 번도 안 먹어본 00년생 여직원에게
가족도 먹어보라고 챙겨줬습니다.

며칠 전 카페에 어머니 유품인 금팔찌를 놓고 가서
찾아준 답례로 신사임당 5만 원권을 사장님께 주셨고
착불까지 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우체국에서 착불로 보내려고 외출합니다.

집 앞에 묶어져 있는 종량제 봉투를 버리고
나태한 탓에 점심시간 되기 직전에
애월 우체국을 방문합니다.

착불은 처음 보내봤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송장 위치랑 적는 법 알려주셨습니다.

테이프 작업과 송장 적을 때
너무 긴장한 탓에 손이 벌벌 떱니다.

착불 요금은 4,500원이고
귀중품 같은 최대 50만 원까지 보상할 수 있고
분실, 책임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착불을 보낸 것에 성취감을 느꼈는지
잠깐 기분이 좋았고
마침 햇반이 다 떨어져서
오랜만에 신제주점 제스코 마트로 갑니다.

역시나 운전은 쉽지 않았고
제스코마트에서 어르신이 운전하다가
(드럼통이) 시야에 안보였는지 접촉사고가 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시선이 쏠립니다.

대형 세단차가 드럼통 충격을 가했고
저도 모르게 탄식합니다.

이번엔 농축액 대신 과일이 들어간 음료를 사고
순대 찾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식품관에서 구매합니다.
이것저것 샀는데 12만 원 플랙스 합니다.

이번엔 바람막이 사러
아디다스 매장부터 들립니다.
나이키, 뉴 발란스
스파이더 매장까지 들려봤지만
사이즈가 크거나 원하는 옷이 없어서
결국 다이나핏 아웃도어에서 구매합니다.

29만원(만원 할인 쿠폰)YMU21130

프리미엄이라고 적혀있는 옷걸이에 걸려있었고
다른 옷은 안 보이고 이 옷만 보입니다.
안쪽 마감 금색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막상 입어보니
내가 원했던 질감과 사이즈 때문에 만족했습니다.

직원이 저를 보곤 비싼데 괜찮냐는 식으로 말을 하길래
사치 같은 가격이지만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지릅니다.

서비스직이 정말 힘들지만
초면인데도 반말하는 사회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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