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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알바

파스쿠찌 주말 교육 2일차

by 꾸벅이 2023. 5. 29.
해가 질때 찍어 본 사진

잠이 안와서
새벽 3시에 잤는데
이상하게 아침 일찍 눈이 떠집니다.
 
아침부터 알바가기전까지
게임하면서
여유 부리다가
겨우 지각을 면했습니다.
 
마침 여사장님도 있어서 인사합니다.
 
파스쿠찌 앞치마도 할 줄 몰라서
대충 묶어서 갔는데
여사장님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요일 점심시간에
손님분들이 많이 방문해주셨습니다.
 
할 줄 아는게 없으니깐
가만히 있었는데
옆에서 셋팅만이라도 하라고 달달 볶습니다.

청귤 액상과 탄산수로 만든건데 메뉴 이름이 생각이 안 납니다.

 
나란히
여직원 두명과 의자에서 쉴때마다
편치않아서 서 있었는데
신경쓰여서
자꾸 의자에 앉아서 쉬라고 합니다.
 
배고플까봐
청귤 에이드와
잠봉 멀티그레인 파니니까지 챙겨줬는데
깜빡하고 안 찍었습니다.
 
맛이 어떠냐고 묻자
투썸 파니니보다 별로라고 했습니다.
 
마감 바닥 닦기를 하는데
회장님이랑 대표님이
바닥 신경쓴다고
영 시원찮게한다고 잔소리합니다.
 
교육하는 여직원이
말하면서 할려고하니깐 힘들어서
청소나 쓰레기같은건 시키고
나머지는 본인이 마감을 합니다.

파스쿠찌 근무복

술 거하게 먹은 남자손님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2개
아이스 라떼 1개를 주문했는데
두세번 말하게 하니깐 기분이 나빴는지
포스기가 익숙치않아서
라떼를 2개하고 아메리카노를 1잔으로 결제합니다.
 
'내가 분명히 아메리카노 2잔
아이스 라떼 한잔이라고 했는데'라고 하고
빤히 쳐다봅니다.
 
자존심 상하지만
아메리카노 주면서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한살 어린 여동생이 자주 있는 일이라면서
위안 삼으라고합니다.
 
집에 갈때 여직원이
캐셔할때 잘 좀했으면 좋겠다고하고
정 안 맞으면 딴대 알아보라고 돌려 말합니다.
 
좋은 사장님 밑에서
밥 한끼와
먹고싶은 음료 1잔 그리고 간식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주말 2일이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사람 상대하는 일이 참 쉽지않습니다.

[제주 기정떡 평화로점] 카페직원과 편의점 선생님까지 챙겨 드렸습니다.

빨리 빨리해야되는 심리적 압박
한번 가르쳐주고나서
두세번 말하게하면 화낼꺼라는
스물한살 1년차 빨간안경 여직원
 
나란히 의자에 앉아서 쉬어야되는 불편함과
장시간 서 있으면 다리아픔 등
 
다음날 점심때까지
갈등 됩니다.
 
결국
2일차만에
그만하겠다고 문자 남기고나서야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두번이나 저를 받아주셨는데
사장님께 너무나도 죄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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