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바면접일지

애월빵공장&카페에서 면접보기

by 꾸벅이 2022. 5. 24.

카페 청소직원 구인 글 보고

알바몬으로 신청했는데

금요일에 문자 없이 전화 한 통화가 아침에 울립니다.

 

애월 빵공장 앤 카페인데

청소직원 대신 알바로 해도 된다고 해서

면접 날짜를 잡았습니다.

곽지 금성1길 해안가 주차장

80석 주차장인데도 가득 찹니다.

 

청소 알바로 지원하셨는데

많이 힘들 건데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도전해보고 싶어서

내일부터 출근하기로 합니다.

 

아침밥 먹을 시간까지 있어서

오전 10시까지 도착하고

면접 봐주셨던 매니저님에게 전화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1일차 알바가 시작됩니다.

유니폼&앞치마

전담 마크하는 20대 여직원에게

1층, 2층 테이블 닦고 바닥 쓸기

설거지, 쟁반 수거, 쓰레기 버리기까지 배웁니다.

 

오전에는 한가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청소도구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체감상 오후 2시 되는 줄 알았는데

오후 11시 40분입니다.

 

잠깐 따라오라고 했는데

페트병에 스티커 붙이는 일을 같이해야 했고

 

직원과 점장님의 여러 가지 오더를 한꺼번에

받느라 잠시 뇌 정지가 왔습니다.

 

평일인데도

오후에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얼굴 색깔이 토마토로 변합니다.

고급진 빨간 소파에서 휴게시간 30분(feat. 간식)

30분 쉬고 오라며

접시 주면서 빵 하나 먹으라고 하고

마실 것도 따로 챙겨줍니다.

 

먹음직스러운 빵은 8천 원이고

맛없고 저렴하지도 않은 4천 원대 스콘을 고릅니다.

 

왜 이거 골랐냐며

타르트를 챙겨줍니다.

 

남은 1시간동안 열심히 설거지하고

쓰레기 버리고 나서 갈 준비 하라고 합니다.

설거지 열심히해서 보상받은 스무디

할만하냐는 말에

웃음으로 답합니다.

 

월, 화는 대학 다니는 학생들이 수업이 있어서

힘드실 거라고 합니다.

고생했다고 부모님 몫까지 챙겨주신 점장님

직원분들이 꺼림낌없이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사물함도 알려주고,종이박스에다가 유니폼 담아가라는 여직원까지

초면인데도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점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누구 밥그릇인지 몰랐는데 고양이였구나!

물론 좋은일만 있지는 않습니다.

 

당시 알바했을때

점장 형님이 그만두고나서

여직원 중에 신입 점장을 맡았습니다.

 

위계질서가 얼마나 철저한지

새로운 어린직원이 알바를 함부로 대할 수 있습니다.

 

워낙 명성이 있는 MBC 방송국 촬영팀분들은

온라인상에서 안좋은 평들을 글로 봤지

실제로 겪어보면 무시합니다.

 

마음에 안든다고 등 뒤에다가 종이를 붙이는 일도 있었는데

그사람은 안보이는데 아마 그만뒀을겁니다.

 

직원들이 해야될 일을

처음왔다고 일을 나눠서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우디 세단 타는 팬션&카페 대표님과 오토바이 손님과 실랑이가 있었는데

눈쌀이 찌뿌려지고

대표님이 아버지에게 아들 일 할 생각 있냐라고 물어볼때

그날따라 기분이 굉장히 안좋았습니다.

 

그나마나 전점장님,남직원동생님,매니저형님이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320x100

'알바면접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픈 한지 7일 된 카페 면접  (0) 2022.07.20
카페 면접과 근황  (0) 2022.07.19
제주 에이 바우트(a'bout)  (2) 2022.04.05
서빙알바 면접  (0) 2021.04.08
피자&치킨 같이하는 가게 면접후기  (0) 2020.05.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