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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면접일지

치킨 홀,포장 알바

by 꾸벅이 2024. 11. 2.

주말포함 주3일 저녁알바
마음에 든 치킨가게 면접을 보러갔는데
닭냄새가 인상깊었고
전화가 안왔으면하는데
이틀 지난 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숙소가 있어야되는 외국인보다
한국말 할 줄 아는 한국사람인
나를 뽑은거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될까요?'라고 물어봤는데
사장님이 부딪혀보자고 합니다.
 
제주 토박이 여자사장님이 12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따님 두분과 학생 한명이 홀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첫째따님은 인수인계하고나서 도망갔고
둘째 따님과 같이 온 남자친구도
치킨 먹고 싶다고해서 얼굴을 비추고 갑니다.

강한 비바람이 치는 1일차때부터
어리둥절하고 표정관리가 안됩니다.

홀 손님중에 아시(동생)아~ 맥주!! 라는
말을 하는데 제주언어이고
"소주(참이슬) 노지(안차가움)꺼 하나 줍서"도 제주 말 입니다.
(히야시:냉장고에 있는 차가운 소주,일본어라고 함)

경직되어있고 긴장을 심하게 해서 그런건지
말끝을 흐리게 말해서 지적받았습니다.
 
주문전화를 못 받아서 혼나고
홀 한팀만 왔는데도 우물쭈물하고
포장도 못하고 배달요청도 못하고
카드,현금도 할 줄 몰라서 손님이 직접해주셨습니다.

포장 셋팅을 해야되는데
과부화가 온건지 멍 하니 서 있다가
고등학생에게 비교 당하고
일을 찾아서 하라고 하지만
일을 알려주십니다.

생맥주 따르기(맥주 한통 2만cc)
거품만 나와서 당황하고
빨리 안하면 사장님이 굉장히 싫어합니다.

어렵게 느껴진 주문전화와 홀 한팀으로
교육을 마쳤습니다.

빔프로젝트,에어컨 무동력 실링팬

티비와 빔프로젝트에서
축구하고있는 손흥민선수와
해외농구 또는 당구 영상 보느라
일을 제대로 할 순 있을지
쓸대없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혼나는것처럼 보여서
혼내지말라고
남자삼춘들이 오해를 합니다.
 
알바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사장님이 저 대신 움직이는바람에
다른날때보다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실수하지말라고 매번 혼났지만
알바 끝날때마다 고생했다며
다음에 또 나오라고 해주신 좋은 사장님과
일 할 기회가 생겨서 감사합니다.

다섯달 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두달을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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